수박 함께 먹은 아내, 입원해 치료 중
이고르 블라디미로비치 "반려견 산책 후 돌아와 보니 숨 안 쉬어"
이고르 블라디미로비치 "반려견 산책 후 돌아와 보니 숨 안 쉬어"
러시아 종합격투기 선수 알렉산드르 피사레프(Alexander Pisarev)가 3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 메일(Daily Mail)' 보도에 따르면, 피사레프는 지난 30일 식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피사레프는 부인과 함께 수박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거주 중이던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아버지 이고르 블라디미로비치(Igor Vladimirovich)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아버지 이고르 블라디미로비치는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 돌아와 방에서 아들과 며느리가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아들이 숨을 쉬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즉시 아들과 며느리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사레프의 아내는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수박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 박테리아를 자연적으로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땅 가까이 자라면서 껍질이 가끔 오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확 기간, 수확 후 취급, 저장 및 운송 과정에서의 오염으로 인한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피사레프는 그래플링 챔피언 출신으로 MMA 전적 5승 2패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2020년 2월로 막심 우소얀에게 패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