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참사' 피해 신고 15일까지 연장…분향소도 당분간 지속
입력 2022-11-05 14:47  | 수정 2022-11-05 15:16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 지하철 혼잡도 개선대책 추진…지하철 안전 인력 보강
지역축제·공연장·경기장도 긴급 안전 점검

정부가 이태원 참사 피해 신고 기간을 11월 8일에서 11월 15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5일) 회의를 열어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들이 피해 신고 기간이 부족해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피해 신고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의료비 지원 방안이 3일 중대본에서 결정되고 4일에 안내됐기 때문에 신고 기간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이루어졌습니다.

정부는 전국 시군구 재난·복지 부서와 읍면동에서도 피해 신고를 접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붐비는 지하철 내부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혼잡도가 극심한 주요 지하철 역사에 안전 인력을 보강 배치하고 소방·안전·시설 분야 전문가의 현장 분석을 통해 구조적 시설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서울시 지하철 혼잡도 개선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 메트로 웹진에 따르면 혼잡 시간대 서울 일부 지하철 내부가 이태원 사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혼잡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혼잡도가 높은 신도림역, 사당역 등 23개 역사에 서울시가 자체 안전 인력 260명을 배치해 환승 통로와 승강장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역축제와 공연장·경기장 같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도 10일부터 한 달 동안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합동분향소 운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안부 김 본부장은 "오늘 국가 애도 기간이 종료되지만, 합동분향소 운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 합동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장례·치료·구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원하겠으며 유가족·부상자분들이 잘 치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합동 분향소가 언제까지 운영되느냐는 질문에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앞으로 중대본 논의 과정을 거치고 지자체와도 협의해 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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