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만 벌써 '66번째'...충남 서산서 규모 2.5 지진 발생
입력 2022-11-05 14:13  | 수정 2022-11-05 14:20
5일 오후 1시 21분 22초 충남 서산시 북북서쪽 22km 해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 사진=기상청
중대본 "지진 발생 시 탁자 밑 대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오늘(5일) 오후 1시 20분쯤 충남 서산시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까지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66차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5일 오후 1시 21분 충남 서산시 북북서쪽 22km 해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6.97도, 동경 126.3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1km입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진도 3의 진동은 특히 고층건물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정지해 있는 차에서도 약간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지진 행동 요령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이 공개한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 /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발표한 행동 요령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할 경우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화재에 대비해 가스와 전깃불을 즉시 차단한 뒤 문과 창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동 시에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오면 담장, 유리창 등이 파손돼 다칠 수 있으니 담장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운동장,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운전 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긴급차량을 위해 도로의 중앙 부분을 비워두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면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신속하게 내린 후 계단으로 대피해야 하고, 내부에 갇혔을 경우 인터폰이나 휴대전화로 구조를 즉시 요청해야 합니다.

산에 있을 때는 돌·바위가 굴러 내려오거나 큰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급한 경사지를 피해 평탄한 곳으로 대피하며, 바닷가에 있을 때는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지진해일 긴급대피 장소 등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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