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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스케이트 뒷굽이 분리돼요"…클랩스케이트의 비밀
입력 2010-02-17 14:59  | 수정 2010-02-17 16:53
【 앵커멘트 】
0.01초에 승부가 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게임에서 과학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 주는 조력자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최재영 기자가 스피드스케이팅에 숨어 있는 과학의 비밀을 찾아봤습니다.


【 기자 】
0.05초, 0.16초.

모태범과 이상화의 목에 금메달을 걸게 해 준 시간입니다.

0.01초 단위에서 승부가 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조금이라도 빨리 달리기 위해 최첨단 과학기술이 총동원됩니다.

12년 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이 처음 신고 나와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그 효력을 입증한 '클랩스케이트'.


뒷굽에서 날이 떨어질 때마다 '탁'하는 소리가 나서 '클랩스케이트'라 불립니다.

선수들이 코너를 돌 때마다 스케이트의 뒷굽에서 날이 분리됩니다.

스텝을 옮기려고 발을 떼어도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끝까지 바닥을 밀어 힘을 낼 수 있어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함께 피로까지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 스케이트 화는 발목 부분을 낮춰 활동성을 높였습니다.

유니폼에도 최첨단 과학이 적용됐습니다.

일단, 가볍고 몸에 딱 맞는 슈트 형식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또, 표면에 촘촘한 홈이 나 있어 마치 골프공 표면에 작은 홈을 만들어 공기저항을 줄이는 것과 같이 공기저항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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