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문화재 반환 협조 요청…뷔덴벤더 여사 '화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엘케 뷔덴벤더 독일 영부인과 만나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눴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뷔덴벤더 여사는 먼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이에 김 여사는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 여사와 뷔덴벤더 여사는 내년 한독 관계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인적 교류 및 문화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김 여사는 "그동안 독일이 우리 문화재를 지속 반환해온 것을 환영하고, 내년에도 독일에 아직 남아있는 문화재의 반환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뷔덴벤더 여사는 "자국의 문화재를 자국 국민들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재 반환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또한 김 여사는 내년 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이해 파독 간호사들을 뷔덴벤더 여사와 함께 만나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뷔덴벤더 여사는 한국인 간호사가 자신의 할머니를 돌봐준 사연을 소개하며 "독일인들은 한국의 간호사들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꼭 그런 만남의 자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