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영학 "유동규, 김용·정진상과 상의해 이재명에 대장동 보고"
입력 2022-11-04 19:00  | 수정 2022-11-04 19:44
【 앵커멘트 】
대장동 재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증언이 또 나왔습니다.
지난 2013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상의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지난 2013년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대장동을 저층 연립으로 개발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정영학 회계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 참석해 "유 본부장이 '대장동이 베벌리 힐스가 안 되도록, 저층 연립이 안되도록 시장님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메모를 설명하며 우측 상단에 'Lee'라는 글자가 있는데, 이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메모에서 유 전 본부장에서 캠프를 거쳐 이 당시 시장으로 향하는 화살표는 유 전 본부장이 김용·정진상과 상의해서 이 시장에게 다 보고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2013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장동을 신흥동 1공단 부지와 결합개발하겠다는 취지의 '한국판 베버리힐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고층 아파트로 수익성을 올리려던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은 이에 반대했고 결국 대장동은 1공단 부지와 분리 개발됐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검찰은 대장동 개발 방식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특혜 제공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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