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순간, 최일선에서 상황에 대응해야할 사람은 용산경찰서장입니다.
이미 대기발령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현장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았지만, 1시간 30분이 지난 11시 5분에야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압사 사고가 발생한 당일,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밤 8시 30분까지 삼각지역 인근에서 집회 현장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 이 전 서장은 밤 9시쯤 용산서 간부들과 함께 근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이 전 서장이 '이태원에서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건 9시 30분쯤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엔 이 전 서장이 곧바로 식당을 떠나 사고 현장에 도착해 지휘를 시작했다는 상황 보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 보고에 기록된 이 전 서장의 현장 지휘 시작 시간은 밤 10시 20분.
그런데 관련 의혹을 조사중인 경찰청 특별감찰팀 확인 결과 이 전 서장은 사고 발생 5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차로 10분 거리에 있었던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 무려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겁니다.
이 전 서장이 인근 파출소 옥상에서 현장을 지켜보기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사고 발생 50분 후인 11시 5분, 이 전 서장이 사고 골목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해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린 뒤 옥상으로 올라가 상황을 지켜봤다는 겁니다.
이 전 서장은 밤 11시 36분이 되어서야 서울경찰청장에게 사고 소식을 알렸는데, 11시 5분에 도착했더라도 바로 청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도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 래 픽: 정민정
이태원 참사 순간, 최일선에서 상황에 대응해야할 사람은 용산경찰서장입니다.
이미 대기발령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현장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았지만, 1시간 30분이 지난 11시 5분에야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압사 사고가 발생한 당일,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밤 8시 30분까지 삼각지역 인근에서 집회 현장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 이 전 서장은 밤 9시쯤 용산서 간부들과 함께 근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이 전 서장이 '이태원에서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건 9시 30분쯤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엔 이 전 서장이 곧바로 식당을 떠나 사고 현장에 도착해 지휘를 시작했다는 상황 보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 보고에 기록된 이 전 서장의 현장 지휘 시작 시간은 밤 10시 20분.
그런데 관련 의혹을 조사중인 경찰청 특별감찰팀 확인 결과 이 전 서장은 사고 발생 5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차로 10분 거리에 있었던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 무려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겁니다.
이 전 서장이 인근 파출소 옥상에서 현장을 지켜보기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사고 발생 50분 후인 11시 5분, 이 전 서장이 사고 골목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해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린 뒤 옥상으로 올라가 상황을 지켜봤다는 겁니다.
이 전 서장은 밤 11시 36분이 되어서야 서울경찰청장에게 사고 소식을 알렸는데, 11시 5분에 도착했더라도 바로 청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도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 래 픽: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