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덕 강일에 첫 '반값아파트' 500가구…연내 사전청약
입력 2022-11-04 13:53  | 수정 2022-11-04 14:07
서울 시내 아파트 / 사진=연합뉴스
토지임대부주택으로 공급해 비교적 저가에 분양 가능
분양가 80%까지 장기 모기지 지원도 가능

올해 안에 사전 청약이 예정된 서울 고덕강일지구에 500호 규모의 첫 '반값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어제(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토부가 연내 사전 청약을 실시하기로 예정한 고덕강일2지구 내 3단지를 토지임대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토지임대부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빠지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분양이 가능합니다. 대신 토지에 대한 임차료를 분양받은 사람이 지불해야 하는데, 토지 임대료는 매월 3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덕강일 사전 청약 물량은 정부가 새로 개편한 공공분양 청약 중 '나눔형' 방식으로 공급됩니다. 시세의 70%로 주택을 공급하고 의무 거주 기간 5년이 지나 공공에 환매할 경우 시세차익의 70%까지 보장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나눔형 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은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모기지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이곳 분양가가 5억원에 책정되고 이 중 80%를 모기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면 수요자에 부담하는 초기 비용은 1억원가량인 셈입니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고덕강일 3단지 500호와 함께 고양창릉 1322호, 양정역세권 549호 등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의 사전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서울주택공사(SH)와 국토부에서 추가로 공급 지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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