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안면 골절' 손흥민, 결국 수술대 오른다…축구 대표팀에 '날벼락'
입력 2022-11-04 09:56  | 수정 2022-11-04 10:26
【 앵커멘트 】
수비수의 어깨에 얼굴을 심하게 부딪친 손흥민이 결국 수술대에 오릅니다.
검진 결과 안면 골절로 판명됐는데, 월드컵을 3주 앞둔 축구 대표팀에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수비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손흥민.

코에서는 출혈이 발생했고, 얼굴은 심하게 부어 올랐습니다.

로커룸에서 확인된 손흥민의 얼굴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검진 결과 안면 골절.


토트넘은 공식 입장을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눈 주변을 감싸고 있는 안와골이라는 뼈는 매우 약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수비수와 충돌 과정에서 이 안와골 일부에 골절상을 입은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나영무 / 전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
- "일반적인 골절은 4~6주 정도, 유압이라고 얘기하죠. (뼈가) 붙는데 그 정도가 소요됩니다. 빠른 경우는 3주 만에 될 수도 있고요."

오는 11일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축구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에 대한 걱정뿐입니다.

▶ 인터뷰 : 김진수 / 축구 국가대표팀
- "흥민이한테 해줄 수 있는 말은 위로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고, 주장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고 그럴 거라고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창훈 / 축구 국가대표팀
- "흥민이 형에 대해서 다 걱정을 하고 있고, 흥민이 형이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다 하나가 돼서 생각하는 거…."

대한축구협회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상황.

손흥민 본인의 건강도 건강이지만, 월드컵을 코앞에 둔 축구 대표팀에도 강한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