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칸 파키스탄 전 총리, 차량 유세 도중 피격
입력 2022-11-04 07:00  | 수정 2022-11-04 07:46
【 앵커멘트 】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가 정치 집회 도중 괴한의 총격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칸 전 총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지지자 한 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범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칸 전 총리 측은 이번 피격 사건을 암살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의 펀자브주 유세 현장.

차량에 탄 칸 전 총리가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던 순간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현지 언론은 칸 전 총리가 괴한의 습격으로 다리에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칸 전 총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주변에 있던 지지자와 의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자베드 / 파키스탄정의운동(PTI) 상원의원
- "우리 동지 일부가 다쳤고, 그 중 한 명은 사망했다고 합니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은 이번 습격을 당 지도부 전체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주장하며, 현지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조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 배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지난 4월까지 집권한 칸 전 총리는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난 뒤 미국 등 외부 세력에 축출당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최근에는 정권 퇴진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이어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