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북 핵실험과 러시아에 포탄 제공 시 후과"
입력 2022-11-03 19:00  | 수정 2022-11-03 19:18
【 앵커멘트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규탄과 함께 7차 핵실험을 할 경우에는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먼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미국의 반응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추가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CNN 등 미 언론들도 긴급으로 속보를 전하며 중간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전형적인 미국의 관심 끌기용"으로 핵실험 등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앞서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이 이뤄질 때는 대가가 따를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7차 핵실험 포함 추가 도발을 우려합니다. 핵실험 시 추가적인 대가와 후과가 있을 것이고 세계적인 규탄을 받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장관은 오늘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영토침해와 추가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연일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이 러시아에는 포탄을 비밀리에 제공했다는 백악관의 발표가 있었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백악관이 어제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많은 양의 포탄을 비밀리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포탄을 숨겨 제공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방법으로 목적지를 숨겼습니다."

이어 "실제로 러시아에 전달되는지 주시하고, 추가적인 책임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종류와 규모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미사일은 아니라는 점만 확인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몰래 제공하고 있다는 백악관의 주장에 "대북제재 전문가들이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러시아 포탄 제공이 확인될 때는 한반도에서 미국 중심 서방과 중국과 러시아 등 신냉전 구도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북한 영해도발 #북 러시아 포탄 제공 #미 백악관 #미국과 러시아 대리전 #신냉전구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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