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미온적 대응도 논란
지난달에는 미니 돈가스 제품서 비닐 조각 나와
지난달에는 미니 돈가스 제품서 비닐 조각 나와
유기농 식품 유통사 초록마을의 만두 제품에서 목장갑이 나오자 초록마을은 해당 제품 판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늘(3일) 초록마을은 누리집에 사과문을 올리고 "전체 상품에 대해 제조사와 내부 검수 프로세스를 점검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된 모든 제품('우리밀 교자만두')에 대해서도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록마을 교자만두 봉투에서 목장갑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만두와 목장갑이 함께 냉동 포장돼 있었습니다.
A씨는 고객센터 직원의 불친절한 대응에 불쾌했다고도 전했습니다.
A씨는 "(이물질에 대해) 매장에서 본사에 접수했고 본사에서 직접 저에게 연락을 준다더니 2시간 가깝도록 연락이 없다가 직접 전화하니 10분 안에 전화가 왔다"며 "알고 보니 매장 사장님이 고객상담실에 '단골손님이니 빨리 대응을 하라'라고 요청했기 때문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다시 연결된 고객센터 직원은 A씨에 "2시에 연락받고 사진 확인하고 업체에 전달한 후 연락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만두에서 장갑이 나오다니 얼마나 놀라셨냐', '너무 죄송하다' 같은 말이 먼저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초록마을 고객센터 팀장은 A씨를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색 매장 심사에서 유통업계 최다 매장으로 지정된 바 있는 초록마을은 지난달에도 이곳에서 판매하는 미니 돈가스에서 파란색 비닐 봉지가 나와 해당 제조사 7종류에 대해 무기한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해 조사 중에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