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이번엔 췌장암 치료?…푸틴 손등서 포착된 주사 자국
입력 2022-11-03 12:13  | 수정 2023-02-01 13:05
"췌장암 억제 위해 스테로이드 주기적으로 맞았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엔 손등에서 포착된 주사 자국을 두고 다시금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크렘린궁에서 유출된 충격적인 첩보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푸틴이 파킨슨병과 췌장암 초기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선은 푸틴 대통령의 오른쪽 손등에 있는 주사 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근거로 들었으며, 한 러시아 정보원이 더선에 "푸틴은 최근 진단받은 췌장암을 억제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스테로이드와 진통제를 주기적으로 맞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된 주사 자국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모스크바 남동쪽 라잔 지역의 한 예비군 훈련소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영상에 등장합니다. 그는 오른손으로 예비군의 어깨를 두드려 격려하는데 이때 손등에 있는 울퉁불퉁한 자국이 보인 것입니다.

더선은 "측근 사이에선 푸틴이 췌장암뿐만 아니라 전립선암도 추가로 진단받았다는 소문도 돈다"며 "그러나 크렘린궁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푸틴의 건강 문제를 부정하고 숨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여러 번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4월 21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점령 성공을 보고받는 실시간 중계 방송에서 내내 구부정하게 앉아 테이블 한쪽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같은 달 24일에는 러시아 정교회 미사에 참석해 입술을 자주 깨물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러시아 독립매체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가볍지만 지속적인 기침이 눈에 띄고 있어 러시아 엘리트들에게 자국 지도자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비춰질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몇 달간 체중이 8㎏이나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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