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끝난 후에도 SNS로 대화 이어가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MIG) 2020 대회에서 만난 각국 대표 후보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CNN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미스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바렐라(26)와 미스 푸에르토리코, 파비올라 발렌틴(24)은 지난달 29일 SNS 계정에 '비공개 연애 끝에 특별한 날 커밍아웃을 한다'는 글과 함께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시의 법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 영상에는 흰색 정장과 흰색 원피스를 입은 두 사람이 입맞춤하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둘은 국제 대회에서 만난 뒤로 SNS를 통해 대화를 이어갔고 공통점을 발견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전공과 연애 경험 등에서 공감대를 크게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팔로워들은 두 사람이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며 결혼 소식에 놀라워했습니다. 또 함께 대회에 참여해 우승했던 가나의 가수 아베나 아쿠아바는 "축하합니다. MGI(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가 아름다운 결합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2010년,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는 2015년에 각각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