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426억 복권 당첨된 男...'인형 탈' 쓰고 등장?
입력 2022-11-03 09:52  | 수정 2022-11-03 10:02
복권을 사려 길게 줄 선 사람들들(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가족들 게을러질까 두려워 말 못해... '노란 탈 쓰고 등장'
"복권 잃어버릴까 밖에 나가지 않고 호텔에만"

중국 난닝 시에서 2,600만 파운드(약 420억 원)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이 사실을 아내와 아이에게 비밀로 한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이 남성은 가족들이 복권 당첨 사실을 알게 되면 게을러질까 두려워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난닝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중국 남부에 사는 이 남성은 최근 2억 1,900만위안(약 426억 원)어치 복권에 당첨됐고 수령 당일인 10월 24일,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노란색 만화 캐릭터로 변장한 채 중국 난닝의 한 복권 사무소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난닝의 동쪽에 위치한 리탕 지역의 한 가게에서 추첨 복권 40장을 구입했고 복권 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 "복권을 잃어버릴까봐 밖에 나가지 않고 주말 내내 호텔에서 잠만 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첨금 가운데 60만 파운드(약 9억 8,000만 원)은 자선단체에 기부했고 나머지는 어디에 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편. 그는 10년 이상 복권을 구매해왔지만, 이전까지는 소액만 당첨됐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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