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사상 첫 NLL 이남 탄도미사일 등 총 23발 발사…울릉도 '공습경보 발령
입력 2022-11-03 07:00  | 수정 2022-11-03 07:11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2일) 오전 6시 51분을 시작으로 하루에만 동해와 서해상으로 최소 23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100여 발의 포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미사일 1발은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날아와, 울릉도 전역에 한때 공습경보가 발령됐는데, 북한의 미사일이 NLL을 넘어 날아온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2일) 하루 동서해상에 미사일 최소 23발을 퍼부었습니다

오후엔 포탄 100여 발도 쐈습니다.

오전 6시 51분,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 발사를 시작으로,

두 시간 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3발을 더 쐈는데 이 중 1발이 북방한계선 이남 26km 지점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 NLL 너머로 해안포나 방사포를 쏜 적은 있지만, 탄도미사일이 넘어온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강신철 / 합참작전본부장
-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음."

미사일이 울릉도 쪽으로 향하며 울릉도 전역에는 5시간 가량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북한은 또오전 9시 12분부터 약 4시간 반동안 동해와 서해상으로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오후에는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일체의 무력행위가 금지된 동해 NLL 완충구역으로 100여 발의 포 사격을 퍼부었습니다.

오후 4시 반이 넘어서도 약 40분동안 동서해상으로 지대공미사일 등 6발을 추가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8일 이후 닷새 만으로 올 들어 29번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5번째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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