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동해 완충구역에 100여 발 포격”
북한이 오늘(2일) 오전 울릉도 부근에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00여 발 추가 포격하며 도발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 27분 북한이 강원 고성 일대에서 동해 완충 구역으로 100여 발 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도발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는 내용의 즉각도발 중단 경고통신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1발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지점에 탄착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NLL 아래 남측 영해 부근에 해안포와 방사포를 쏜 적 있지만,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또 합참은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과 화진리,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각각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2시 21분경 공대지미사일 3발은 NLL 이북 공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군은 이번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도발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 도발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엇보다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 중에 (도발을) 자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응 조치를 단호하고 즉각적이며 분명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