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3∼11% 가격 인상, 8월 이후 3개월 만
에르메스도 내년 가격 인상 발표
에르메스도 내년 가격 인상 발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주기가 눈에 띄게 짧아진 가운데 '명품 3대장'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이 또 한 번 가격을 인상합니다.
오늘(2일) 샤넬은 한국 매장 내 전 제품 가격을 3∼11%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자 올해 4번째 가격 인상입니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샤넬 인기 제품 중 하나인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은 1239만원에서 1316만원으로 올라(6% 인상) 1300만원 대를 돌파했습니다. 이 외에 신발의 경우 5~10%, 지갑류는 5~12%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대표 브랜드 루이비통은 고환율을 이유로 지난달 27일 3% 안팎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에르메스 역시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1월 제품 가격을 약 5~10%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명품 오픈런하는 사람들 /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고공행진하는 가격에도 명품 브랜드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2237억 원으로 전년(9295억원) 대비 3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또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31억 4000만 유로(약 4조4000억원)라고 발표했습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역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97억 6000만 유로(약 27조 8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