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품절 대란' 빚던 포켓몬빵…'불매운동'에 매출 10%↓
입력 2022-11-02 13:35  | 수정 2023-01-31 14:05
SPC / 사진=연합뉴스
편의점·마트서 재고 남는 사례 늘어
불매운동에 SPC 제품·해피포인트 이용자도 감소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 이후 'SPC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효자상품'으로 꼽혔던 포켓몬빵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5∼31일 포켓몬빵 매출은 사고 이전인 9월 28일∼지난달 14일에 비해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켓몬빵은 SPC그룹 계열사인 SPC삼립이 지난 2월 24일 재출시한 제품으로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이 불며 품절 대란을 빚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포켓몬빵이 판매되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재고가 남는 일이 많습니다. 얼마 전 트위터에는 "사람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라는 글과 함께 진열대에 포켓몬빵들이 가득 쌓여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부 편의점 점주들은 포켓몬빵 등 SPC 제품 발주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SPC계열사에서 상품 구매 시 포인트를 쌓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SPC 멤버십 '해피포인트' 이용자 수도 사고 발생 후 8일 만에 19%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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