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에는 참사가 벌어진 이태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사고가 난지 이틀이 지났지만, 여전히 참사의 분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을 듯한데요.
취재기자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네, 이태원 참사 현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우 기자 뒤로 현장을 지키는 경찰 모습이 보이네요,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있는 위치는 참사가 벌어진 골목 바로 앞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폴리스라인이 쳐져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인 앞으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온 외신 취재진들까지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인 너머 현장에는 지금도 핼러윈 용품이나 생수병 같은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어 참사 당시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오후 2시쯤에는 경찰이 이곳 현장을 찾아 2시간가량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는 유류품 일부를 어제 시신 임시 안치소로 썼던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으로 옮겨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전해 드린 대로 이번 참사가 불가항력의 사고였는지,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 사건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후 5시쯤에는 한덕수 총리가 찾아와 역 앞 추모공간에 헌화하고, 참사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조금 전부터 사고 현장 앞 이태원역 일대 도로 통제는 일부 해소돼서 차량 통행이 시작됐습니다.
【 질문 2 】
사망자가 현재까지 154명으로 집계가 됐는데, 모두 신원이 확인됐나요?
【 기자 】
네 지금은 사망자 154명 모두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어젯밤까지 153명의 신원은 확인됐는데 어제 오후에 추가로 나온 여성 사망자 1명 신원 확인이 늦어졌습니다.
경찰은 지문 감정과 유전자 정보 분석 등을 통해 마지막 사망자가 40대 내국인 여성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남성은 56명, 여성 98명이고 사망자 중 외국인은 26명입니다.
대검찰청도 오늘 오전 사망자 전원의 검시를 마치고 시신 인도 절차를 진행했는데요.
이 중 일부 유족들은 부검을 요청한 경우도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부상자는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49명이고, 이 중 중상 33명, 경상 116명입니다.
【 질문 3 】
우 기자 말처럼 유류품도 수거했고 현장도 수습이 돼야 할 텐데요, 그곳 상인들은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죠?
【 기자 】
맞습니다, 이곳 이태원 상인들은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일부 점포들은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5일까지 영업을 정지하겠다고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곳 상인들은 참사 당시 피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나서 CPR 등을 돕기도 했죠.
저희 취재진은 오늘 이곳 상인들을 만나보며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의 감정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원 상인
- "코로나 때도 타격 있었고 이번에 저렇게 사람들, 친구들 많이 죽었는데 마음이 아프고,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들이 이태원도 안 오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그런 걱정도 되긴 해요."
많은 유동인구를 예측하고도 사전에 통제하지 못한 당국의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이번에는 참사가 벌어진 이태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사고가 난지 이틀이 지났지만, 여전히 참사의 분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을 듯한데요.
취재기자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네, 이태원 참사 현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우 기자 뒤로 현장을 지키는 경찰 모습이 보이네요,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있는 위치는 참사가 벌어진 골목 바로 앞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폴리스라인이 쳐져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인 앞으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온 외신 취재진들까지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인 너머 현장에는 지금도 핼러윈 용품이나 생수병 같은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어 참사 당시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오후 2시쯤에는 경찰이 이곳 현장을 찾아 2시간가량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는 유류품 일부를 어제 시신 임시 안치소로 썼던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으로 옮겨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전해 드린 대로 이번 참사가 불가항력의 사고였는지,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 사건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후 5시쯤에는 한덕수 총리가 찾아와 역 앞 추모공간에 헌화하고, 참사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조금 전부터 사고 현장 앞 이태원역 일대 도로 통제는 일부 해소돼서 차량 통행이 시작됐습니다.
【 질문 2 】
사망자가 현재까지 154명으로 집계가 됐는데, 모두 신원이 확인됐나요?
【 기자 】
네 지금은 사망자 154명 모두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어젯밤까지 153명의 신원은 확인됐는데 어제 오후에 추가로 나온 여성 사망자 1명 신원 확인이 늦어졌습니다.
경찰은 지문 감정과 유전자 정보 분석 등을 통해 마지막 사망자가 40대 내국인 여성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남성은 56명, 여성 98명이고 사망자 중 외국인은 26명입니다.
대검찰청도 오늘 오전 사망자 전원의 검시를 마치고 시신 인도 절차를 진행했는데요.
이 중 일부 유족들은 부검을 요청한 경우도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부상자는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49명이고, 이 중 중상 33명, 경상 116명입니다.
【 질문 3 】
우 기자 말처럼 유류품도 수거했고 현장도 수습이 돼야 할 텐데요, 그곳 상인들은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죠?
【 기자 】
맞습니다, 이곳 이태원 상인들은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일부 점포들은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5일까지 영업을 정지하겠다고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곳 상인들은 참사 당시 피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나서 CPR 등을 돕기도 했죠.
저희 취재진은 오늘 이곳 상인들을 만나보며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의 감정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원 상인
- "코로나 때도 타격 있었고 이번에 저렇게 사람들, 친구들 많이 죽었는데 마음이 아프고,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들이 이태원도 안 오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그런 걱정도 되긴 해요."
많은 유동인구를 예측하고도 사전에 통제하지 못한 당국의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