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 발발이' 박병화 거주지는 화성…주민들 "절대 안 돼"
입력 2022-10-31 18:50  | 수정 2022-10-31 21:49
【 앵커멘트 】
경기도 수원에서 여성들을 연쇄 성폭행하며 이른바 '수원 발발이'로 불린 박병화가 출소했습니다.
박병화의 거주지가 기존에 알려졌던 수원이 아닌 화성시로 확인되면서 화성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지자체에선 행정력을 동원해 박병화의 거주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병화는 2002년부터 5년 동안 경기 수원 지역에서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했습니다.

15년 형기를 마친 박병화가 가족이 있는 수원에 거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나오면서 수원시가 반발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한 박병화가 정한 거처는 화성시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박병화의 거주지는 원룸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대학과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이 인접해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박병화가 입주한 집 주변으로 몰려가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화 거주지 인근 주민
-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되죠. 왜냐하면, 같은 동네면 슈퍼마켓도 같이 쓸 거고 편의점, 식당 등 마주치는 일이 허다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창배 / 박병화 거주 마을 이장
- "학교 주변이기 때문에 학생도 많고 일반인도 젊은 사람이 참 많아요, 여자분들도. 이런 분들이 위험해서 살겠어요?"

지자체에선 행정력을 동원해 박 씨의 거주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명근 / 경기 화성시장
- "(박병화 가족이) 집주인을 속이고, 자신이 아닌 제삼자(박병화)가 사는 사실을 알려줬어야 하는데 그런 사실을 속이고 계약한 행위가 되기 때문에…."

박병화에게 전자발찌를 채운 법무부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하고 경찰과 함께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사회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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