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16명의 여성 공군 조종사를 배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세로프 고등군사항공학교에 입교해 5년간 전략폭격기와 수송기 조종기술을 익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여러분들은 러시아 소녀들의 귀감"이라며 여성 공군 조종사들을 칭찬했다.
여성 공군 조종사들을 포함, 400명은 이날 러시아 서남단 도시 크라스노다르에서 축하 행진을 했다.
여성들이 공군기를 몰도록 허용한 것은 지난 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옛 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은 여성들도 전투기 등을 몰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들 가운데 23명은 영웅 칭호를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이 곧 결혼해 출산 휴가를 가야할 시기에 공군 조종사로 일하게 됐다고 비꼬았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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