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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비극에 방송도 숨죽여 울었다(종합)
입력 2022-10-31 10:44  | 수정 2022-10-31 10:50
이태원 비극에 결방한 결정한 주요 프로그램들. 사진 ㅣ각 방송사
이태원 참사 여파에 방송가가 멈췄다.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줄줄이 결방하고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 숨죽이며 애도의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참사가 알려진 지난 30일 KBS는 ‘전국노래자랑 ‘중견만리 ‘프로농구 개막전 ‘동물의 왕국 ‘열린음악회 ‘이슈 픽 쌤과 함께 ‘시사멘터리 추적 등이 결방된다. 2TV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홍김동전 등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됐다.
MBC도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 ‘구해줘! 홈즈 등을 결방하고 애도의 뜻을 함께 했다.
SBS는 ‘동물농장 ‘인기가요 ‘런닝맨 ‘싱포골드를 결방했다.

JTBC는 ‘버디보이즈 ‘뭉쳐야 찬다2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을 결방하고, tvN도 ‘코미디빅리그 ‘출장 십오야2 스페셜 편을 결방했다. MBN은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 첫 방송을 연기했다.
매일 오후 6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은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배철수가 아닌 김민호 아나운서의 추모방송으로 꾸려졌다.
이날 라디오도 추모의 뜻을 함께 했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김민호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추모 방송으로 진행됐다.
SBS 러브FM ‘정엽의 LP카페 역시 속보 특집 생방송으로 진행됐고 ‘간미연의 러브나잇도 추모 특집 방송을 했다.
KBS Cool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서 이금희는 조카들, 주변 친구들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고 잠시 안도하다가 안 괜찮은 분들을 생각해 마음이 아파졌다”며 프로그램 명을 이야기 하기 힘들다고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31일에도 지상파를 비롯한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모든 방송사들은 예능 프로그램과 일부 드라마 등을 올스톱시켰다.
MBC는 이날 방송 예정이던 MBC 일일극 ‘마녀의 게임과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의 결방을 알렸다.
KBS 2TV는 ‘아침마당을 결방했고 드라마 ‘커튼콜 온라인 제작발표회 행사도 취소했다. 다만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은 연기하지 않는다. 같은 날 열릴 예정이던 가수 패티김이 출연 ‘불후의 명곡 녹화는 추모 기간을 고려해 11월 7일로 연기했다.
tvN은 ‘우리들의 차차차 결방을 확정했고 MBN은 ‘뜨겁게 안녕 긴급 결방을 결정했다. 그밖에도 각 방송사들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대한 결방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플레이 새 예능 ‘사내연애는 오는 11월 1일 예정돼 있던 제작발표회를 연기했다. 11월 3일과 4일 방송 예정이었던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또한 결방을 결정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벌어진 압사 참사로 30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단일 사고 인명 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지난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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