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지지율 35.7%…30%대 중반 '넉 달 만'
입력 2022-10-31 09:54  | 수정 2022-10-31 10:00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리얼미터 "핵심 지지층 결집에 중도층 가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0% 중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7%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함'이 20%, '잘하는 편'이 15.7%입니다.

9월 1주차 조사부터 10월 4주차 조사까지 긍정 평가 추이를 보면 32.6% → 34.4% → 34.6% → 31.2% → 32% → 33.1% → 32.9% → 35.7%입니다. 9월 4주차에 30% 초반까지 내려앉았던 지지율이 10월 1주차부터 반등하면서 30% 중반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주간 단위 기준으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부정 평가는 61.7%로 직전 같은 조사보다 2.7%p(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매우 잘못함'이 54.4%, '잘못하는 편'이 7.2%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9월 4주차 조사에서 66%까지 올랐던 부정 평가 비율은 이번 조사에서 60% 초반대로 내려갔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안보와 사정 이슈에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도층이 이에 가세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40%를 안정적으로 넘기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협치', '소통' 등 대야 관계 회복과 정치 혁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사정 정국으로 경색된 여야 관계로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지난 주보다 2.3%p 오른 37.6%, 더불어민주당은 2%p 내린 46.4%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은 3.5%입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p입니다. 응답률은 4.2%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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