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한총리 "사상자 혐오발언 사고장면 공유 절대자제 부탁"
입력 2022-10-31 09:38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일부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주말인 지난 29일 핼러윈데이(31일)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해밀톤 호텔 옆 폭 3.2m 골목길에서 수천명이 연쇄적으로 엉켜 154명이 압사하고 132명이 다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한 총리는 "사망자 154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신원 확인이 마무리돼 이제는 장례 절차 등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불행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 관계기관, 의료기관은 함께 힘을 모아 마지막 순간까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다시 한번 사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아침부터 합동분향소 운영에도 들어간다면서 "서울시와 용산구는 합동분향소 운영과 사상사 지원 등 사고 수습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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