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공유는 최대한 자제 부탁"
트위터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소셜미디어와 포털은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사고 영상과 허위 사실들이 여과 없이 확산 중인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않도록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트위터는 이용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이태원 사고 현장 이미지와 영상 트윗 시 정책을 참고해주고, 문제 트윗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 민감한 게시물의 리트윗 자제를 부탁드린다.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공지했습니다.
트위터는 게시물이 잔혹하거나,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될 경우, 콘텐츠를 즉시 삭제하는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콘텐츠 내용에 따라 계정 이용을 일시 중단할 수 있으며 비슷한 업로드 행위를 반복할 경우 계정을 영구 정지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도 '다음 카페' 공지사항에서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과 관련해 주의를 요청한다"며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사진이나 영상 업로드,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공유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네이버 카페'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도 공지글에서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게시글이나 댓글,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의 유포나 공유는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시점부터 저녁부터 트위터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사고 영상과 사진 등이 여과 없이 게시되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길거리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하거나 주검들이 길가에 늘어선 모습 영상과 사진들이 모자이크 없이 노출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고 원인과 이야기들이 유포되거나, 영상에 달린 댓글 중 일부는 피해자를 조롱하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시민단체 생명안전시민넷은 성명을 내어 언론과 포털 등에 사회적 참사는 피해자를 비롯하여 공동체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며 피해자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거나 불확실한 정보가 퍼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