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암 투병 중 7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30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44년 중국 충칭에서 태어난 김 전 회장은 서울대학교 재학 중 한일회담 반대 투쟁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된 바 있습니다.
이후 1972년 공화당 사무처 공채로 정치에 뛰어들어 14·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 등을 맡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에는 광복회장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광복회가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광복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검찰은 횡령 혐의 등으로 이달 초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광복히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던 중인 김 전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진옥선 가천대 명예교수 등이 있습니다.
발인은 내일(1일)이며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