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망자 3분의 2가 10~20대 여성…외국인도 26명 사망
입력 2022-10-31 07:00  | 수정 2022-10-31 07:39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의 사망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무래도 체격이 작고 신체적 힘이 약하다보니 엄청난 힘을 견디기가 더 어려웠겠죠.
사망자 중에는 축제를 즐기러온 외국인도 26명 포함됐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 154명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의 3분의 2는 여성이었습니다.

여성 사망자 대부분은 10~20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에 비해 체격이 작은 여성들이 경사진 골목에서 넘어졌을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약하다보니 피해가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공하성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밀리는 사람이 여성일 확률이 높고 여성은 넘어지면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는…. 굽이 높은 힐이나 그런 구두를 신으면 넘어지기도 쉽고…."

전체 사망자 156명 가운데 6명 중 1명은 할로윈 행사를 즐기러 이태원을 찾은 외국인이었는데,

이란·중국·러시아·미국 등 총 14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26명이 사망했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의 동맹이자 친구인 미국은 믿기 어려운 시기에 한국 편에 서 있다"는 위로 성명을 발표했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이번 사고로 불행하게도 중국인 몇 명이 숨지고 다쳤다"며 "한국과 함께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 유가족 입국 등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사상자가 발생한 국가에 위로 서한을 발송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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