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 마이 갓" 울음·비명·사이렌 소리 뒤섞이며 아비규환
입력 2022-10-30 19:00  | 수정 2022-10-30 19:12
【 앵커멘트 】
사고 당시 이태원 현장은 사람들의 비명과 울음소리,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뒤섞이며 아비규환의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당시 현장은 비명과 절규, 그 자체였습니다.

"자, 자, 좀만 기다려주세요!"
"다 찡겨있어요, 어떡해 사람 다 비명질러 다"

수많은 시신이 모여져 있는 현장 옆으로 긴급 출동한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고,

어디에서 들리는지 알기 힘들 정도로 여기저기서 호루라기 소리가 뒤섞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차 다녀요!"

곳곳에서 도와달라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너나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들것을 듭니다.

"이거 들 때 좀 도와주세요!"
"하나, 둘, 셋!"

쓰러진 사람들 주위로 여러 명이 모여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길바닥 위로 계속해서 시신이 눕혀지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구경하지말고 이동하세요!"
"지나갈게요!"

▶ 인터뷰 : 임근우 씨 / 서울 성수동
- "병목 현상처럼 다 몰렸다가, 다 몰려서 한번 중심 잃으면 다 완전히 와르르되는 이전에 콘서트처럼…."

옆쪽 상가 건물에서 현장을 내려다본 이들의 목소리도 당시 위급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까 우리 헤어진 데 사람들 깔려서 CPR 받고 난리 났어"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핼로윈 #이태원 #CPR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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