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분의 2가 10~20대 여성…외국인도 25명 사망

【 앵커멘트 】
사망자 중 여성은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무래도 체격이 작고 신체적 힘이 약하다보니 엄청난 힘을 견디기가 더 어려웠겠죠.
사망자 중 외국인은 25명이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 153명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의 3분의 2는 여성이었습니다.

여성 사망자 대부분은 10~20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에 비해 체격이 작은 여성들이 경사진 골목에서 넘어졌을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약하다보니 피해가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공하성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밀리는 사람이 여성일 확률이 높고 여성은 넘어지면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는…. 굽이 높은 힐이나 그런 구두를 신으면 넘어지기도 쉽고…."

핼로윈 행사를 즐기러 이태원을 찾았던 외국인 사망자도 25명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숫자까지 확인된 외국인 사망자는 중국과 러시아 각 3명입니다.

▶ 인터뷰 : 최성범 / 서울 용산소방서장
-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인 그 다음에 노르웨이 사람도 있었어요."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의 동맹이자 친구인 미국은 믿기 어려운 시기에 한국 편에 서 있다"는 위로 성명을 발표했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이번 사고로 불행하게도 중국인 몇 명이 숨지고 다쳤다"며 "한국과 함께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