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압사 참사로 사망자 153명…추모 발길도 이어져
입력 2022-10-30 17:00  | 수정 2022-10-30 17:12
【 앵커멘트 】
압사 참사로 무려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생겨난 이태원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장은 일단 정리됐지만, 많은 시민들이 추도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 질문 1 】
정태웅 기자, 그곳이 사고가 일어난 곳이죠?

【 기자 】
네, 어젯밤 참사가 발생했던 해밀튼 호텔 골목 앞입니다.

이곳 골목 안은 여전히 라인이 쳐진 채 출입이 통제돼 있고, 취재진들만이 이렇게 골목 앞까지만 위치할 수 있는 상태인데요.

이번 사고로 이태원 주변 업소들은 오늘(30일)부터 이틀간 영업을 중단합니다.

통제라인 주변에는 지금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걸음을 멈추거나 헌화로 추모를 표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준 / 헌화 시민
-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접하고 충격받아서 왔습니다. 희생자와 가족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마음이고 이런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요 인사들의 현장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전에, 박찬대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에 각각 사고 현장을 살폈습니다.

유럽 출장 중에 급히 귀국길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도 잠시 후 이곳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인명피해 상황이 조금씩 변하는 거 같은데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 중대본에서 발표한 사망자는 153명으로 오전 보다 2명 더 늘었습니다.

사망자가 2명 더 늘었다는 소식만 방금 들어왔구요.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성별은 여성이 97명, 남성이 54명입니다.

부상자는 103명인데, 이중 중상자는 24명으로 기존 19명보다 더 늘었습니다.

실종 접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실종 건수는 무려 3,918건입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와 20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사망자 수의 경우 변동 가능성이 있는데요.

현재까지 모두 20명으로 파악되고 있고, 국적은 노르웨이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입니다.

중상자들 중에는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사망자가 추가로 더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사망자 153명 가운데 140여 명에 대해 신원이 확인돼 가족들에게 개별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내일 아침 9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 골목에서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현장중계 : 조병학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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