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흥학원 수십억 비자금 조성 정황 포착
입력 2010-02-16 15:55  | 수정 2010-02-17 00:18
【 앵커멘트 】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던 신흥학원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학교 관계자들을 줄소환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신흥학원이 비자금을 수십억 원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교내 시설물을 신축하면서 건설업체인 S사에 지급해야 할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겁니다.

특히 검찰은 신흥학원과 S사의 회계 장부를 분석한 결과, 신흥학원이 공사대금으로 지급한 어음을 결제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비용처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무국장 박 모 씨와 전·현직 회계 책임자를 잇달아 소환해 빼돌린 돈의 규모와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강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검찰은 특히 학교 시설물 신축이 강 의원이 학교 이사장을 맡아 총선에 출마하기 직전인 2003년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자금 중 일부가 강 의원에게 흘러간 정황이 포착되면 정치권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은 학교 돈을 개인적으로 쓴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