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하면서 이 일대 통신 트래픽이 갑자기 상승했지만 통신 장애는 없었다고 통신 3사가 30일 밝혔다.
카카오톡 서비스 역시 원활히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밤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이 전화 통화가 잘 안되거나 통화음이 끊긴다는 등 현황 메시지를 SNS를 통해 전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뿐 통신장애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전날 밤 지속적으로 통화 및 데이터 품질 상황을 모니터링했다"며 "사고 당시 연락을 취하려는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통화 연결이 미세하게 지연되는 것처럼 느끼는 이용자도 있을 수 있었겠지만 통신 장애 자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KT 관계자도 "장애라고 불릴만한 정황은 없었다"며 "일시적으로 통신 트래픽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화, 데이터 송수신 등 통선 서비스에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날 밤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급증했으나 네트워크 장애 등 이상 징후는 없었다"며 "평소에도 트래픽이 급증하는 경우 트래픽 수용 정도를 증가시키거나 트래픽을 분산하는 자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도 원활히 작동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통 이런 경우 통신사에서 장애가 생기면 카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전날부터 지금까지 통신사쪽도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카톡을 비롯해 카카오 서비스 장애 오류 없었다"고 밝혔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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