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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땀이 만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입력 2010-02-16 14:33  | 수정 2010-02-16 16:37
【 앵커멘트 】
이승훈의 5,000m 은메달에 이은 모태범의 500m 금메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밴쿠버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비상은 우연이 아닙니다.

과학적인 분석과 뜨거운 땀방울이 만들어낸 필연입니다.

지면을 수직으로 차면서 나아가는 육상과 달리 스케이팅은 얼음 면을 옆으로 지치면서 전진합니다.

이 때문에 다리로 얼음을 한번 밀어내는 동작인 피치의 수와 리듬이 기록 향상의 열쇠입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밴쿠버 올림픽에서 신화를 쓰는 건 최적의 피치 수와 리듬을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승리 공식'을 알아내 서양 선수보다 다리가 짧은 약점을 극복한 겁니다.

최적의 피치 수를 위해서는 허벅지와 무릎 근력 강화가 필수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한여름에 타이어를 끌고 1시간 넘게 사이클을 타는 이유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이 체격이 좋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란 말은 이제 생명력을 잃었습니다.

한국인의 치밀함과 노력이 만든 결과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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