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대형 참사 된 '핼러윈의 비극'
입력 2022-10-30 08:32 
이번 용사 압사 참사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인 것으로 보입니다.
149명 사망자 중 20대 여성들 많은 듯...추가 사망자 발생 우려도
외국인 2명 사망..."왜소한 여성들에 피해 집중" 분석도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6시 현재 이태원 사고로 인해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한 가운데,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 여성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상자 76명 가운데 중상은 19명, 경상은 57명으로, 중상자 19명의 정확한 상태는 확인할 수 없으나 대부분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2명 포함됐고, 외국인 부상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0시 15분쯤 서울 6호선 이태원역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이태원에는 핼러윈 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10대와 20대 청년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실제 사고 목격자들은 현장에 핼러윈 복장을 한 10대와 20대 여성들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성에 비해 왜소한 여성들이 압사 사고에 훨씬 더 취약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와 사망자 대다수가 클럽 주변에서 발생하면서 사고 장소를 중심으로 3차례에 걸쳐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새벽 5시부터는 실종자 접수처를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 마련해두고 실종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 indianpa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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