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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지난해 1R 지명 선수 돌연 웨이버
입력 2022-10-29 11:48 
샌안토니오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선수를 웨이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려 화제다.
스퍼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슈팅 가드 겸 스몰 포워드 조슈아 프리모(20)를 웨이버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모는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지명한 선수다. 지난 두 시즌 54경기에서 평균 5.9득점 2.3리바운드 1.8어시스트 기록했다.
두드러진 활약은 아니었지만, 나름 1라운드 지명 출신으로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였다. 그런 그가 돌연 웨이버된 것.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NBA 전문 기자 크리스 매닉스는 "그는 재능 있는 선수다. 모두가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보고 있는중"이라는 타구단 임원의 말을 전했다.
스퍼스 CEO RC 버포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결정이 구단 조직과 선수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런트를 비롯한 코치, 선수들은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성명을 보지 않았는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느 말은 그것이 전부라며 말을 아꼈다.
프리모는 'ESPN'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모두가 오늘 발표에 놀랐을 거라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그는 "나는 줄곧 이전에 겪은 트라우마에 대처하기 위한 도움을 구하고 있었고 지금은 내 정신 건강 회복에 전적으로 집중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미래에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사생활을 지켜 줄 것을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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