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정신인 사람이 트위터 소유"
머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 복구 시사
머스크,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 복구 시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어제(현지 시각)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제 제정신인 사람이 트위터를 소유하고 우리나라를 진심으로 혐오하는 극좌 정신병자와 미치광이가 더는 운영하지 않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이제 트위터는 트위터에 너무 큰 피해를 준 봇(bot: 스팸 자동 발송 소프트웨어)과 가짜 계정을 전부 없애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트위터는 작아지겠지만 더 나아질 것이다. 난 진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고 작년 1월 연방 의사당에 난입하자 폭력을 선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 5월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완전히 바보 같았다"며 복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수시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트윗 정치'로 주목받았고, 작년 1월 7일 트위터 영구 정지를 당하기 전 팔로워 수가 9,000만 명에 달했습니다.
어제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새는 자유로워진다(the bird is freed)"는 글을 남기며 트위터 계정 정지 정책 완화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언론의 자유가 보장될 것이라는 의견과 혐오 표현과 가짜 뉴스에 대한 트위터의 소극적 대응 우려 반응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