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라 자동차키를 스마트키가 아닌 기계식 열쇠로 일부 대체키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는 일본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자식 스마트키를 2개씩 제공해왔다. 이 중 1개를 기계식 열쇠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도요타는 "반도체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에게 최대한 빨리 차를 인도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불편함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두번째 스마트키는 준비되는 대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로 촉발된 공급망 병목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차량 생산과 출고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도요타는 올해 예상했던 차량 생산량 970만대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차량용 반도체 구매자들은 실제로 제품을 받기 까지 몇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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