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 1가구 '줍줍'에 3만 명 몰려..."5억 로또"

1가구 무순위 일반공급 청약에 3만1780명 접수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4억 원 이상 저렴"

5억 원 가까운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이른바 '줍줍')에 3만 명 가까운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어제(27일) 접수한 서울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잔여 1가구 무순위 일반공급 청약에 총 3만1780명이 접수해 3만17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제 진행한 특별공급 1가구 청약엔 6명이 접수해 이틀 동안 3만1786명이 청약 접수를 했습니다.

청약을 받은 아파트는 전용면적 84㎡로 분양가는 8억7100만원(일반공급), 8억9300만원(특별공급)으로 발코니 확장 비용을 고려해도 주변 시세보다 최소 4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2억9천만원(28층)에 입주권이 거래됐습니다. 거여동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거여동 일대 비슷한 면적 아파트의 최고 거래가는 17억 원 이상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권열 기자 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