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습니다. 현 변호사 역시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현근택 변호사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 부원장 변호인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 변호사는 이어 "지난 11일 김 부원장과 함께 부원장 임명을 받았고, 민주연구원이 압수수색 당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임명장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 1야당을 압수수색한 것이다. 참담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은 온갖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며 "대부분 문제되고 있는 혐의와는 관계가 없는 것들이다. 출처가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면서 "일단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여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현 변호사는 "마치 뒷돈을 받아서 아파트를 매입한 것과 같이 보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조국, 추미애 전 장관 때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언론의 왜곡 보도에 대응하겠다. 특정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김용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 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자금 조달 및 조직관리 역할을 했고, 같은 해 5~10월에는 이재명 대선 경선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았다는 점을 들어 이 대표의 대선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