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현희 "꼼수·정치 공작" 반발…감사원 "사실과 다른 주장, 감사 방해"
입력 2022-10-26 19:01  | 수정 2022-10-26 19:48
【 앵커멘트 】
감사원은 어제(25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유권 해석에 개입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죠.
전 위원장이 오늘(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감사원의 꼼수고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감사원은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감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다시 반박했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직인이 찍힌 검찰의 공문을 제시하며 감사원 감사 결과를 부인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특혜 의혹 수사에 당시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검찰은 추 전 장관을 무혐의 처분한 바 있습니다.

전 위원장은 이를 근거로 이해충돌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개입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구체적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답이 왔습니다. 검찰총장,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답변입니다."

또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자신에 대한 수사 요청은 감사원법 위반이고 조사를 받기 위한 일정 협의 공문을 8차례나 발송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감사원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 전 장관 유권해석에 대해서는 권익위 직원들의 진술이 전 위원장과 다르고, 전 위원장이 수차례 조사를 회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입 의혹을 제기해왔던 국민의힘도 전 위원장이 정치 탄압 운운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전현희 위원장은 표적감사, 정치탄압을 운운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보인 반응과 완전히 복사판입니다."

전 위원장 사건은 대전지검에 배당된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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