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피격 유족 "이대준 씨 올라탄 중국 어선 밝혀 달라"
입력 2022-10-26 19:01  | 수정 2022-10-26 19:35
【 앵커멘트 】
얼마 전 감사원이 서해 피격 공무원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처음 발견됐을 때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죠.
월북이 아닌 실종·표류했을 근거라면서 말이죠.
오늘 이 씨의 유족들은 국방부를 찾아가 당시 이 씨가 올라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어선을 밝혀달라고 요청하고, 어떤 어선인지 확인되면 중국에 가서 선원들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해 피격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들이 국방부를 찾았습니다.

이 씨의 유족들은 사건 당시 이 씨가 올라탄 중국 어선에 대해 조사를 해달라는 조사요청서를 국방부에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래진 / 고 이대진 씨 유족
- "동생은 목숨 걸고 서해를 지켰습니다. 그런 사람을 간첩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왜 살리지도 않고 간첩으로 엮어서 이렇게 했는지…."

감사원은 지난 13일 이 씨가 월북이 아닌 실종·표류했을 가능성의 핵심 증거가 '구명조끼'라는 조사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씨가 북한군에 처음 발견됐을 때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씨의 실종 38시간 동안 군 당국에 확인된 인근 해역의 배는 중국 어선뿐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족 측은 "중국 어선이 특정되면 중국에 건너가 선장과 선원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국방부를 포함해 국정원, 안보실, 청와대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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