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다. 희귀병으로 등과 허리가 굽은 채 여전히 한국 마라톤 발전에 앞장서는 이봉주에게 누리꾼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축하를 보냈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제8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끝에 이봉주를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김수녕, 박항서, 고(故) 최동원 등 최종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체육단체와 출입기자, 스포츠를 좋아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 받는다.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인을 선정한 뒤 전문평가단의 업적 평가 및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지지도 조사를 거쳐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는 손기정, 김성집, 서윤복, 양정모, 김연아, 차범근, 김일, 엄홍길, 조오련, 김홍빈 등이 있다. 한국 마라토너로는 손기정 서윤복에 이어 이봉주가 세번째 영웅이 됐다.
선정위원회는 "이봉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인으로,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획득 및 한국 신기록 3회 수립 등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봉주는 1996년 아틀랜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은메달, 2001년 보스톤마라톤대회 1위,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1992년 도쿄 국제하프마라톤대회, 1998년 로테르담 마라톤대회,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3회 수립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으며 은퇴 후에도 한국 마라톤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봉주는 한 매체에 "너무 영광스럽다"며 "대단한 선후배들도 많은데 내가 선정돼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특유의 겸손한 선정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훌륭한 선배들처럼 대한민국 마라톤 발전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봉주는 3년째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수축하여 뒤틀리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질환이다.
목과 등, 허리 등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굳어 고개를 들기도 힘든 모습을 보이던 이봉주는 지난해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계속해오고 있다. 다시 달리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이봉주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이봉주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꾸준히 해오던 지역 봉사활동도 빠지지 않고 있다.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11월 29일 오후 3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체육회는 26일 "제8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끝에 이봉주를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김수녕, 박항서, 고(故) 최동원 등 최종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체육단체와 출입기자, 스포츠를 좋아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 받는다.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인을 선정한 뒤 전문평가단의 업적 평가 및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지지도 조사를 거쳐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는 손기정, 김성집, 서윤복, 양정모, 김연아, 차범근, 김일, 엄홍길, 조오련, 김홍빈 등이 있다. 한국 마라토너로는 손기정 서윤복에 이어 이봉주가 세번째 영웅이 됐다.
선정위원회는 "이봉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인으로,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획득 및 한국 신기록 3회 수립 등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봉주는 1996년 아틀랜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은메달, 2001년 보스톤마라톤대회 1위,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1992년 도쿄 국제하프마라톤대회, 1998년 로테르담 마라톤대회,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3회 수립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으며 은퇴 후에도 한국 마라톤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6일 원주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이봉주. 사진|연합뉴스
이봉주는 한 매체에 "너무 영광스럽다"며 "대단한 선후배들도 많은데 내가 선정돼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특유의 겸손한 선정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훌륭한 선배들처럼 대한민국 마라톤 발전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봉주는 3년째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수축하여 뒤틀리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질환이다.
목과 등, 허리 등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굳어 고개를 들기도 힘든 모습을 보이던 이봉주는 지난해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계속해오고 있다. 다시 달리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이봉주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이봉주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꾸준히 해오던 지역 봉사활동도 빠지지 않고 있다.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11월 29일 오후 3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