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엑스포 힘 싣는다…북항 재개발 청신호
입력 2022-10-26 17:54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조감도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을 비롯한 4개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정부는 26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2022년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 북항의 노후화·유휴화된 자성대부두와 70년 이상 된 원도심 낙후지역(좌천·범일동) 등 부산시 동구·중구 일원 228만㎡(육상 157만㎡, 해상 71만㎡)를 약 4조원을 투입해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국비 3043억원과 민자 3조7593억원이 투입된다. 항만기능이 저하된 부산항 북항을 마이스(MICE) 및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로, 정부는 "박람회 유치를 위한 핵심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박람회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박람회기구 현지실사에서 '준비된 박람회 개최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에서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차세대 농림사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사업 등 총 4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동광주~광산 고속도로 확장사업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사업 타당성이 인정된 6개 사업은 앞으로 총사업비 등록·관리,단계적 예산 반영 등 절차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에서 3차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도 확정됐다. △고속국도 제20호 성주~대구 신설사업 △농식품바우처 사업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제2대티터널 도로개설사업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사업(Ⅲ단계) △영월의료원 이전 신축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등 국토교통부, 농식품부, 환경부, 복지부 등 4개 부처 6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들 예타 대상 사업은 향후 조사수행기관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타 조사에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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