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가 네 개" 자랑하던 톰슨, 부커와 시비 끝에 퇴장...GSW는 대패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피닉스 선즈에 크게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센터에서 열린 피닉스와 원정경기에서 105-134로 크게 졌다.
3쿼터 6분 31초를 남기고 벌어진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골든스테이트 가드 클레이 톰슨이 피닉스 가드 데빈 부커와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톰슨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했다.
톰슨은 이날 부커에게 꽁꽁 묶였다. 'ESPN'에 따르면, 톰슨은 부커가 수비수로 붙었을 때 한 개의 슈팅도 넣지 못했다(0/4).
부커는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톰슨이 워리어스가 네 개의 우승 반지를 갖고있다는 말을 "계속해서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상대의 심기를 긁어볼 생각이었는데 되려 당한 것.
이후 승부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피닉스가 48점을 몰아넣는 사이 골든스테이트는 12개의 3점슛을 시도, 이중 한 개밖에 넣지 못하며 28점을 넣는데 그쳤다.
스테판 커리가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앤드류 위긴스가 16득점, 드레이몬드 그린이 1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조던 풀이 17득점 기록했다.

피닉스는 부커가 34득점 7어시스트, 마이칼 브리짓스가 17득점 6리바운드, 디안드레 에이튼이 16득점 14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16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2승 2패에 그치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우리는 지금 필요한 모습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 아주 수비를 못하는 팀이됐다"며 수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 26일 NBA 경기 결과
디트로이트 99-120 워싱턴
댈러스 111-113 뉴올리언즈
클리퍼스 94-108 오클라호마시티
골든스테이트 105-134 피닉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