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팬덤, 민주주의 위협"…국민통합위, 팬덤 정치 특위 출범

'팬덤과 민주주의 특별위원회' 출범
국민 통합 관점에서 팬덤 정치 연구
김한길 "극단적 팬덤, 자유와 민주주의 위협"
"팬덤 본질과 영향, 객관적으로 연구"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오늘(26일) 최근 극단화된 '팬덤 정치'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팬덤과 민주주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팬덤 정치'는 소수의 강성 지지층이 침묵하는 다수를 대체하며 정치권 여론을 과잉 대표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국민통합위는 정치 분열과 갈등 해소를 통한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팬덤 정치를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통합위는 "건강한 팬덤정치 문화 조성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분야별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실천 과제 중심의 개선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팬덤은 국민의 능동적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긍정적 기능도 있으나, 극단적 팬덤으로 인한 국민 분열과 정치 양극화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며 "실사구시 정신으로 팬덤의 본질과 긍정‧부정적 영향을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연구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통합위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팬덤 특위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장에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위촉했습니다.

특위 위원은 이 위원장 포함 모두 8명으로, 향후 객관적 조사 분석에 기반한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심도 깊은 논의와 공론화를 통해 균형 있고 중립적인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실행력 높은 실천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원중희 / june12@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