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밀수입 한 중국산 보이차,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0-02-14 12:03  | 수정 2010-02-14 12:45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밀수입된 보이차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관원들이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내부에는 중국에서 밀수입된 보이차로 가득합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밀수입된 보이차들입니다. 이 보이차 중에서는 식품에 첨가돼서는 안 되는 농약성분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검출된 살충제 종류인 BHC는 지난 40년전부터 식품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금지 물질입니다.

▶ 인터뷰 : 최민호 / 중앙관세분석소 분석전문관
- "(BHC는) 암이나 구토, 기형아 출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관세청에 적발된 김 모 씨는 중국산 보이차를 인터넷을 통해 최고 5배까지 가격을 부풀려 팔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온라인에 이런 차가 있다고 하면, 혹은 한국에 계신 분들이 어떤 차를 찾아달라고 하면 찾았다고 가격을 알려주면 송금을 하고 그 돈을 인출해서 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보이차 2톤을 밀수입해 팔아 무려 3천만 원의 부당수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인터넷을 이용한 이와 유사한 밀수입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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