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튜버 김용호, "박수홍이 전 여친 감금" 허위 주장해 불구속 기소
입력 2022-10-26 10:45  | 수정 2022-10-26 10:55
방송인 박수홍씨 / 사진=연합뉴스
검찰, 허위사실 명예훼손·강요미수·모욕 혐의로 김용호 기소
박수홍 측 "배우자와 장인 고통 심각…추가적 고소도 준비 중"


방송인 박수홍씨와 관련한 루머를 유포한 유튜버 김용호씨가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연예부장 김용호'를 통해 유튜버로 활동한 김용호씨는 지난해 박수홍씨가 전 여자친구를 감금하는 등 데이트폭력을 저질렀고, 박씨의 현 배우자는 물티슈 업체 몽드드의 전 대표 유모씨와 연인 관계였던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용호씨는 박씨의 배우자가 유씨와 같이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도박과 마약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26일 박수홍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수홍이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를 운영하는 유튜버 김용호의 거짓 주장에 대해 제기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고소 사건에 대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25일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홍씨 측은 "지난 6월 서울지방경찰청이 피의자 김용호에 대해 모든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검찰이 약 4개월 간 검토 끝에 재차 김용호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것"이라며 "경찰에 이어 검찰 역시 이 같은 결론을 내리며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 반려묘 다홍이를 향한 그동안의 김용호의 주장들이 전부 허위이자 거짓임이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는 1년의 긴 시간 동안 거짓 주장에 고통받으면서도 본 사건에 대해 '어떠한 언론플레이 없이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켜왔다"며 "박수홍의 배우자는 일면식도 없는 몽드드 전 대표 유모 씨와 교제했다는 김용호의 거짓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 또한 박수홍의 장인은 허위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시력상실 위험에 최근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박수홍씨 측은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는 재판 과정에서 김용호의 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일벌백계하도록 하는 동시에, 지금도 떠도는 허위 사실들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며 "김용호는 피해자들이 고소한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또 다른 허위 주장을 펼쳐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혔다. 이 점에 대해 박수홍 측은 추가적인 고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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