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음식 서빙하고 불 삼키고…엔데믹과 함께 이색공연 '봇물'
입력 2022-10-26 07:00  | 수정 2022-10-26 07:49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공연계는 잔뜩 움츠러들었었죠.
엔데믹과 함께 다채롭고 이색적인 공연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열기구처럼 꾸며진 객석, 관객들은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가로 초대됩니다.

영국과 브라질 등 여행지에 어울리는 춤과 의상을 선보이고, 각 나라의 대표 음식도 테이블 위에 펼쳐집니다.

관람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색다른 형식의 공연으로, 2018년 영국 초연 이후 한국에 첫 상륙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인석 / 프로듀서
- "동화 속에 들어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2시간 동안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가실 수 있도록…."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맨손으로 만지고 삼키는가 하면, 중력을 거슬러 공중으로 날아오릅니다.


팬데믹으로 공연을 중단했던 '태양의 서커스'가 다시 투어에 나서면서 한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스미스 / 예술감독
- "라이브 쇼는 유튜브 등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으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단 한 번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고전소설 '구운몽'은 전자 음악과 현대 무용, 조각이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재탄생했고,

가로 18미터, 세로 12미터의 대형 수조에서 물과 함께 춤추는 무용수들,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 인터뷰 : 정혜진 / 예술감독
- "물이 하는 역할도 엄청 커요. 무용하는 공간에서 추는 것보다 물이 들어감으로써 어떤 에너지를 더 채워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연계에도 엔데믹이 찾아오면서 다양한 시도와 함께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라웅비 기자·김형균 VJ·이준우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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