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로 발이 묶였던 승객들을 태운 대체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사고가 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던 탑승객 중 14명을 포함한 체류객들이 입국했습니다.
이중 일부 승객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답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종실 녹음 기록 등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승객 162명(한국인 47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가 파손되고 세부 공항이 폐쇄되면서 전날 해당 여객기의 리턴(복귀) 일정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은 현지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 정태웅 기자 | bigbear@mbn.co.kr ]